디아블로2 : 레저렉션 접속불가 사태를 다룬 G식백과 유튜브.
디아블로2 : 레저렉션 접속불가 사태를 다룬 G식백과 유튜브.
위의 3개의 Device 파트에서는 주로 하드웨어적인 기술 측면을 다뤘지만, 서버관리 및 서버코딩에 대한 기술 역시 중요한 이슈 중 하나일 것입니다. 아무리 좋은 성능의 하드웨어들을 갖추고 있다고 하더라도, 온라인 게임에 접속하지 못한다면 온라인 게임이 오프라인 게임이 되버릴 테니까요.
서버 관리 문제 역시 게임 역사에서 정말 많지만, 가장 최근에 있던 일로 디아블로2 : 레저렉션 서버 다운 사태를 꼽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해당 게임은 12월 PC방 전체 점유율 4위, PC방 RPG 게임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디아블로는 2000년대 초반에 큰 유행을 이끌었던 MMORPG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기존 소스는 대부분 유지한 채로, 기존에 문제가 되었던 계정 창고 정도만 늘려준 채 2021년도 컴퓨터 및 콘솔 환경에 맞게 그래픽을 업그레이드해서 재출시한 게임이 디아블로2 : 레저렉션 인 것이죠. 당시 스타크래프트와 함께 PC방을 점령했던 게임이기에, 당시 10~20대였던 현 30~40대의 많은 분들이 추억을 회상하며 게임을 다시 설치하여 플레이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리마스터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2000년 초반에 짜여진 서버 구조 코드를 그대로 2021년에도 적용한 것인데, 생각보다 유저 수가 많았던 것과 더불어, 이미 20년이 지난 게임이기에 공략법도 최적화가 되어 있어서 예상보다 더 많은 패킷 - 사용량이 발생한 것이죠. 노동 숙련도가 너무 상승하여 같은 유저 수라고 해도 더 서버에 부담이 되었던 겁니다. 때문에 서버가 자주 다운되었고, 옆 사례처럼 아이를 재우고 게임하려던 유저가 3시간동안 접속하지 못하는 사태까지 발생합니다.
아이를 재우고 3시간동안 게임에 접속 시도만 하다 아이가 깨어나서 울 때의 슬픔은 감히 예측하기도 어렵다..
해당 이슈에 대해 결국 디아블로 개발진인 블리자드 측에서도 서버 폭파 문제에 대한 원인 공지 및 앞으로의 해결 방안에 대해 공지하기도 하였습니다(왼쪽 기사 북마크).
콘솔 게임이나 스팀의 싱글 게임들과 같이 혼자 즐기는 게임들의 경우, 다운로드된 이후에는 오프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많지만, 여럿이 같이 즐기고, 우리가 이후 파트에서 다룰 MMORPG의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게임들의 경우, 이런 서버배분 및 코딩 기술 역시 매우 중요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서버기술에 대한 다른 사례로, Pandemic and Wars의 이브 온라인 파트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