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슈카월드, 승우아빠.. 이름만 들어도 정말 유명한 사람들입니다. 특히 백종원의 경우, 요식업을 운영하는 경영인으로서, 방송인으로서도 성공한 표본이죠. 승우아빠와 백종원은 그래도 요리를 했었던 사람이라고 치더라도, 슈카월드와 백종원, 승우아빠 셋의 공통점은 얼핏 보면 찾기 어려워 보입니다. 그러나 이들에게 한 가지 중요한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World of Warcraft(이하 WOW)'**의 ‘공대장’ 출신이라는 점입니다.
-왼쪽 위 이미지 : WOW 공격대 공략 사이트. 공략 장소, 목적 등 공략법에 따라 다양한 인원이 구성될 수 있다. 원본 공략 사이트
-오른쪽 이미지 : WOW를 1200시간 이상 플레이했던 유저의 공격대 구성 설명. 게임 패치 버젼에 따라, 같은 공격대여도 공격대의 취향에 따라 구성 인원이 바뀌는 유동적 시스템임을 확인할 수 있다.
WOW는 앞선 트럭 시위 편에서 소개해드린 **MMORPG장르** 입니다. 그리고 거기에서 소개해드린 엔드 컨텐츠인 보스 몬스터 사냥이 여기에도 있죠.
WOW의 보스 몬스터는, 보스에 따라 다른 인원으로 구성되는 **‘공격대’**를 구성하여 공략합니다. 이 공격대는 보스 몬스터의 성격에 따라, 공략법에 따라 다양한 인원으로 구성되며, 특정 시간에 따라 정기적으로 나서는 공격대를 ‘정규 공격대(이하 정공)’ 라고 하고, 특정 순간에만 조직되는 임시 공격대를 **‘특수 공격대(이하 특공)’**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 공격대의 리더를 ‘공대장 - 공격대의 대장’ 이라고 칭합니다.
이번 페이지에서 소개해드릴 공대장의 경우, 전부 정공의 공대장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SrhDwaBjpzc
https://www.youtube.com/watch?v=cwLlSP5x4Gc
적게는 10명, 많게는 40명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통솔해야 했던 WOW의 공대장들은, 집단 운영 능력이 매우 탁월해야 했다고 합니다.
우선, 한번 공격대를 진행하면 며칠동안, 각날 몇 시간동안 인원이 비면 안되기 때문에, 예비 인원을 항상 뽑아두고, 그 예비인원이 상시 접속 가능한지 지속적으로 확인하며, 투입이 가능한지 확인이 되어야 하는 경우에만 공적 포인트 지급 및 포인트에 따른 보스 몬스터 처치 보상 분배가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인사에 관련된 내용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회사끼리 서로 유능한 인재를 스카우팅하는 헤드헌트가 발생하듯이, 공격대 역시 서로 유능한 인재를 자신의 공격대에 스카우트하려고 합니다. 공대장은 자신의 공격대의 유능한 인재의 유출을 막고, 다른 집단의 에이스를 최대한 들여오는 등 공격대의 성장 및 유지를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그리고 공격대가 다수의 사람이 있는데, 이렇게 다수의 사람이 모이면 어디든 여러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자연스럽게 공략 중 잘 안풀리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특정 인원이 잘못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시스템적 문제인지를 알려면, 자연스럽게 공대장은 보스 공략의 전반적인 내용 숙지 및 공대원들의 각 역할군에 대한 상세한 지식이 필요한 것입니다.
간단하게 예를 들어, 만약 게임 내에서 공격대의 치료를 담당하는 힐러가 힐을 못해줬다고 탱커(보스의 공격을 대신 맞아주는 역할)가 이야기하고, 힐러는 탱커가 탱킹 스킬을 쓰지 못했다고 싸운다면, 공대장은 탱커와 힐러에 대한 정확한 역할 파악이 가능해야 하고, 더 나아가 적절한 결론을 내고 좋은 화술로 공격대를 통솔해야 합니다. 이는 회사로 치면 CEO에게 요구되는 능력, 정치로 따지면 대통령에게 요구되는 능력과도 일맥상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