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희귀 금속 시장 점유율과 각 희귀금속별 사용처, 그에 따른 판매 비중 그래프.
우선, 중국이 희귀금속에 대한 공급량에서의 높은 점유율을 보이며 허브 국가로서 이를 무기화했던 사례가 있다. 관련 데이터(VC Elements b,2021)를 보면, 중국이 2019년 기준 희귀금속 공급망의 7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금속들이 쓰이는 분야들 역시 스마트폰, 핵반응로, lcd,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첨단 반도체에 사용됨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런 희귀금속은, 물론 중국이 세계시장에서 판매량이 높지만, 매장량이 그만큼 높은 것이 아니다. 앞서 소개한 한국의 요소와 같이, 각 국가와 기업이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자연스럽게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에 중국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것이다. 책 ‘프로메테우스의 금속’에 의하면, 희귀 금속의 생산은 원래 미국을 포함하여 유럽에서도 활발히 진행되어 왔지만, 환경 오염 문제와 더불어, 중국에서 약한 환경규제 및 저렴한 인건비를 통해 공급망에서의 우위를 점했다.
중국은 이런 우위를 무기화하여 일본과의 센가쿠 열도 분쟁때 수출을 제한해 가격을 올렸던 적이 있다. 일본은 당시 이 문제를 가지고 WTO에 제소하여 승리한 바 있으며, 이후 같은 전략에 당하지 않기 위해 공급망 다원화 및 대체 소재 개발, 희귀금속 재활용 등을 시도하였다. 미국 역시 국내 희귀금속 생산을 늘리는 등 중국의 희귀금속 무기화에 미리 대응하려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종민, 2019).
중국의 희귀 금속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다른 국가들의 생산량 증가로 크게 감소하고 있다.
이러한 여러 국가들의 희귀금속의 중국 의존성을 낮추려는 시도들에 의해 2020년 중국의 희귀금속에서의 우위성은 크게 감소하였으며(VC Elements, 2021), 한국의 경우에도 최근 한·호주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공동성명에서 호주산 희귀금속 공급과 관련된 조항을 발표한 바 있다(뉴시스,2021).